<p></p><br /><br />사건 파일 시작합니다. <br> <br>오늘 사건파일 첫 번째 소식은 중국에서 넘어온 '아귀 도둑선' 이야기입니다. <br> <br>먼저 뒤쪽에 준비된 영상 먼저 보시죠. <br><br>바다 한가운데 어선 한 척이 빠른 속도로 이동하고 있습니다. <br><br>영상을 잠시 멈춰볼까요? <br> <br>자세히 보니 배 한가운데 중국을 뜻하는 '차이나'라는 용어가 선명하죠. <br> <br>바로 우리 해역에서 허가 없이 불법 어업을 하다 적발되자 도망가는 중국 어선입니다. <br> <br>[해양경찰 대원] <br>"확성기 이용하여 중국 어선 계속 정선 명령 실시하였으나 계속 도주 중에 있음!" <br> <br>뒤쪽 지도를 한번 보시죠. <br><br>이 중국 어선, 제주도 서귀포 해역 남서쪽 118킬로미터 해상에서 불법 어업을 하다가 적발됐는데요. <br> <br>우리 해경이 검문검색을 위해 접근하자 도주를 시작합니다. <br> <br>그물까지 끊어버리고 30분 동안 도주했지만 결국 서귀포 해역 남서쪽 144킬로미터 지점에서 해경에 붙잡혔습니다. <br><br>해경의 조사 결과, 이 배는 일주일 동안 우리 해역에서 허가받지 않은 불법어업을 계속 해온 것으로 확인됐는데요. 불법 포획한 생선이 아귀 등 450킬로그램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. <br> <br>해경은 선장 우모 씨 등 선원 12명을 붙잡아 조사했습니다. <br><br>[우모 씨 / 중국어선 선장] <br>"당신네 해역 바깥에서 잡은 것들이에요. (우리 해역에서 잡은 게 아니란 거예요?) <br>네네. 며칠 전에 잡은 거예요." <br> <br>선장 우모 씨가 조사를 받는 영상인데요. <br> <br>우리 해역 바깥에선 잡은 것들이라고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입니다. <br> <br>하지만 나머지 선원들이 우리 해역에서 잡은 것들이라고 시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는 만큼 해경은 선장의 진술에 신빙성이 없는 것으로 보고 조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. <br> <br>두 번째 소식은 어제 새벽 보물 1호인 흥인지문에 불을 질러 붙잡힌 남성 관련 소식입니다. <br> <br>44살 장모 씨에 대한 구속영장심사가 오늘 오후 열렸습니다. <br> <br>오늘 심사를 받기 위해 경찰서를 나서는 장 씨가 입을 열었습니다. <br> <br>당연히 왜 불을 질렀는지가 최대 관심사였습니다. <br> <br>[장모 씨 / 피의자] <br>"(왜 불을 지르신 거예요?) 지른 게 아니고 피운 거예요." <br>"(불을 왜 피운 거예요?) 밥 먹으려고요." <br>"(왜 밥을 거기서 드시려고 하신 거예요?) 돈이 없어서요." <br> <br>선뜻 이해하기 어려운 범행 동기죠. <br> <br>경찰도 장 씨가 계속 횡설수설하는 바람에 조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지금까지 사건파일이었습니다.